김천의 청년, 인도 임팔(Imphal)전선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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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청년, 인도 임팔(Imphal)전선에 서다
- 경북 8월의 독립운동가, 한국광복군 김상준 선생 -
(재)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대표이사 한희원)은 김천 출신으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印緬戰區工作隊)에 참여해 인도 임팔(Imphal)전선에서 일제와 맞서 싸운 김상준 선생을 ‘경북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상준 선생은 조국을 떠나 중국을 거쳐 인도에서 독립전쟁의 최전선에 섰던 광복군 대원이다. 특히 한국광복군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과 함께 인도·버마(現 미얀마) 전선에서 직접 대일항전을 전개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활동의 역사적 의미가 크다.
선생은 1939년 조직된 한국청년전지공작대 결성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항일투쟁에 나섰다. 한국청년전지공작대는 중국 충칭에 있던 항일무장조직으로 시안으로 이동하여 한국청년훈련반을 설치하였다. 김상준 선생은 이곳에서 군사교육과 훈련을 받았고, 한국청년전지공작대가 한국광복군에 편입된 뒤에는 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하며 무장 독립투쟁을 이어갔다.
선생의 독립운동은 중국 대륙을 넘어 인도까지 이어졌다. 1943년 한국광복군 인도파견공작대에 선발된 김상준 선생은 8월 말 인도 캘커타에 도착해 현지에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한국광복군 인도파견공작대는 인도와 버마 지역에서 활동했다고 해 ‘인면전구공작대’라고도 불렸다. 공작대원들은 낯선 기후와 언어, 열악한 환경을 견디며 일본군을 상대로 한 작전을 준비했다.
1944년 김상준 선생은 인도 동북부 임팔지역에서 벌어진 임팔전선 전투에 참여했다. 임팔전선은 일본군과 연합군이 치열하게 맞선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선 가운데 하나였다. 김상준 선생을 비롯한 광복군 대원들은 머나먼 이국의 전장에서 일본군과 싸우며 대한민국의 독립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김천에서 태어난 한 청년이 중국 시안을 거쳐 인도 캘커타와 임팔전선까지 향한 여정은 한국 독립운동이 한반도와 중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인 대일항전의 일부로 전개됐음을 보여준다.
김상준 선생의 활동은 광복군이 국제전선에서 실질적인 대일전투에 참여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조국과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전선에서도 선생은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일제와 싸우며 독립을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김상준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한희원 대표이사는 “광복은 어느 날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김상준 선생과 같이 자신의 청춘과 삶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역사”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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